프로플레이어(Pro Player)는 1990년대 미국에서 스포츠 팀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그래픽 티셔츠를 선보였던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당시 NBA, NFL, MLB 팬들 사이에선 꽤 존재감 있는 브랜드였고,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농구 문화와 밀접한 스타일을 보여줬어요. 이 티셔츠는 그 전성기 시절을 대표하는 디자인 중 하나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등번호 8번을 달고 뛸 때의 모습을 담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래픽은 선명한 보라-노랑 컬러의 레이커스 로고와 함께 코비의 드라이브 장면을 큼직하게 프린팅했고, 당시 특유의 투박하고 거친 일러스트 감성이 오히려 요즘 트렌디한 빈티지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바디는 굵직한 코튼으로, 원단감이 단단하고 넥라인 립도 잘 살아있습니다. 소매 끝에는 브랜드 특유의 번개 로고 자수가 들어가 있어서, 프로플레이어 특유의 오리지널리티를 더해줍니다.

코비가 막 신인이란 타이틀을 벗고 주전으로 활약하던 시기와 맞물려 제작 된 제품입니다. NBA 전반에 아이버슨, 빈스 카터, 샤킬 오닐 등과 함께 '스타 시스템'이 폭발하던 그때, 스트릿에서는 이런 그래픽 티셔츠가 힙합 문화와 맞물려 패션 아이콘으로 받아들여졌지요. 요즘 유행하는 Y2K 빈티지 무드에도 완벽하게 녹아드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용감이 있고 물빠짐이 있지만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집니다.